일본 의료자원 부족, 원격진료로 해결?
의사 이외의 의료 종사자가 의사와 환자를 중개하는 'D to N to P' 모델의 장점으로 - IT 기술만으로는 형성하기 어려운 신뢰관계를 강화할 수 있다는 점과 - 환자가 직접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부담을 덜고 익숙하지 않은 기기를 조작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으로 원격진료의 기술만으로는 부족한 사람과 사람간에 형성되는 의료 서비스를 충족 시킬 것으로 기대된다. [ 기사 원문 ] 의료자원이 부족해 의사 및 병상의 효율적 활용과 환자의 수진기회 확보가 시급한 일본에서 원격진료가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.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초고령 사회인 일본은 환자 수 증가와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감소로 의료 종사자가 부족한 상황으로 원격의료, 특히 원격진료가 이러한 의료자원 부족 현상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. 보고서에서는 원격의료를 '통신기술을 활용한 건강 증진, 의료, 간병에 기여하는 행위'로 정의하고 원격진료를 포함하는 상위 개념으로 설명했다. 원격의료는 ▲의사가 다른 의사의 진료를 지원하는 'D to D' 모델 ▲의사가 원격지 환자를 진료하는 'D to P' 모델 ▲의사 이외의 의료 종사자가 의사와 환자를 중개하는 'D to N to P' 모델 세 가지로 분류되는데 이 가운데 뒤의 두 가지가 원격진료에 해당한다는 것이다. 일본에서도 이러한 원격진료 도입은 아직 미미한 수준으로, 후생성의 2011년 의료시설조사에 따르면 8600여 병원 중 원격의료를 도입한 비율은 13%를 겨우 넘는 수준이고, 원격진료 도입은 0.1% 가량에 불과한 상황이다. 이는 현행 의사법에서 의사와의 대면진료만을 진료로 인정하고 있고, 원격진료를 실시하더라도 진료보수 수당이 미흡한 등 경제적 문제가 있으며, 도심에서는 니즈가 크지 않고 오히려 의료서비스 저하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, 일부 의사가 환자 유출을 우려해 소극적 태도를